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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관련/야구이야기

[야구] SSG 랜더스 정용진의 의도된 도발?(feat. 키움 히어로즈, 롯데 자이언츠)

by 우이세이 2021. 4. 30.

안녕하세요. 우이세이 입니다. 

 

SSG 랜더스의 로고 출처:SSG랜더스

 

며칠 전 SSG 랜더스의 구단주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의 발언들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팬 분들과의 단순 소통을 넘어 과한 표현과 심지어 비속어까지 쓰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까지 소환됐다고 합니다.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무슨 말을 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시작합니다. 

 

1. 어떤 일이 있었나? 사건의 발단

 

SSG 유니폼을 입은 정용진 구단주 출처:정용진인스타그램

 

정용진 구단주는 4월 27일 오후 11시 30분경부터 1시간 가량 음성 기반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를 통해 팬분들과 소통했습니다. 이 방에는 SSG와 롯데 자이언츠 팬분들을 비롯하여 수백 명의 팬이 접속해 있었습니다. 
방제는 '동빈이형 가만 안도...' 방제에서 볼 수 있듯이 롯데 그룹의 신동빈 회장에 관련한 내용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날 신동빈 회장은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 vs LG 트윈스의 경기를 관전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의 야구장 방문은 6년만의 일이라고 합니다.)

2. 정용진 구단주는 어떤 이야기를 쏟아냈나.

 

야구장을 찾은 신동빈 회장 출처:연합뉴스


신동빈 회장의 6년만의 야구장 방문을 두고 정용진 구단주는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동빈이 형은 원래 야구에 관심이 없었는데 내가 도발하니까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7회에 야구장을 나간 것을 예로 들며) 야구를 좋아하면 중간에 나가지 않는다. 
야구를 좋아했다면 지금까지 야구장에 그렇게 오지 않을 수 없다.
내가 롯데를 도발하니까 그제야 야구장에 온 것" 

 


이렇게 이야기하고는 롯데 관련해서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롯데는 본업(유통)과 야구를 서로 연관시키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본업과 야구를 연결할 것이다.
경기에선 우리가 질 수 있어도 마케팅에서는 반드시 이길 것이다. 
걔네(롯데)는 울며 겨자 먹기로 우리를 쫓아와야 할 것"

 


이어서 발언은 정용진 구단주 발언의 의도가 어느 정도 드러났습니다. 

"내가 도발하자 롯데가 불쾌한 것 같은데, 그렇게 불쾌할 때 더 좋은 정책이 나온다. 
롯데를 계속 불쾌하게 만들어서 더 좋은 야구를 하게 만들겠다. 롯데와 사이가 안 좋아서 그런 건 아니다. 
지금이라도 동빈이 형이 연락해서 '너 그만하라'라고 얘기한다면 그만 할 텐데 아직 연락이 오지 않았다.
이런 라이벌 구도를 통해 야구판이 더 커지길 원한다."

 


롯데에 관한 마지막 발언에서는 그의 메시지는 더욱 명확했습니다.

"초반에 내가 롯데를 자극했을 때 더 많은 말이 오갔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동빈이 형이 야구에 관심이 많았으면 나랑 얘기를 많이 했을 텐데, 그렇지 않아 서운하다.
동빈이 형과는 야구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지 못하지만, 택진이 형(NC 다이노스 구단주)과는 자주 이야기한다."


그의 발언을 정리해보자면
롯데 신동빈 회장은 NC 김택진 구단주같이 야구에 관심을 가져라. 라이벌 구도를 만들어서 한국 프로야구를 더 흥행시켜보자.

2. 키움 히어로즈 인수 시도 언급

 

키움 히어로즈 로고 출처:키움히어로즈

 

인수하려다가 X무시당했다. 발라버리겠다.

 

롯데 자이언츠에 이어 정용진 구단주는 키움 히어로즈를 언급하며 이와 같은 발언은 했습니다.

"과거 키움이 넥센 시절 야구단을 인수하고 싶어 전전긍긍하고 있는데, 나를 X 무시하며 자존심이 땅에 떨어질 정도로 내몰았다. 
이번에 우리가 키움을 밟았을 때 기분이 좋았다. '이 XXX들 잘 됐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허민(키움 이사회 의장)과는 매우 친하지만, 키움은 발라버리고 싶다"

 

정용진 구단주는 롯데 자이언츠 이외에 또 다른 라이벌로 키움 히어로즈를 뽑았습니다. 

3.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 구단의 반응은?

 

롯데 자이언츠 로고 출처:롯데자이언츠

 

이에 대해 롯데 자이언츠 구단 측은 말은 아끼고 있지만 당황한 상태로 보입니다. 
그러나 '기분은 나쁘다. 왜 가만히 있는 우릴 자꾸 끌고 들어가느냐'라는 반응이지만 라이벌 그룹의 오너가 하는 이야기여서 그룹 차원에서도 제대로 반박하기가 힘들다는 반응입니다. 

키움 히어로즈 구단측은 '인수 얘기가 나온 건 넥센 시절이다. 그리고 그때 사람들 지금은 없다. 당시에는 이장석 대표가 있을 때이고 지금 우리는 모르는 일이다'라고 했습니다.

정용진 구단주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도를 넘었다는 반응이 있지만, 새로운 라이벌 구도를 만들어 프로야구 흥행에 도움이 되려는 장기적인 플랜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SSG 랜더스 정용진 구단주의 최근 논란이 있었던 발언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야구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것 같아서 SSG는 물론 프로야구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다음에도 더 알차고 재미있는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이세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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