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이세이 입니다.
오늘은 올해 프로야구가 40년이 된 가운데 가장 최근 서건창, 정찬헌의 트레이드 등 수많은 트레이드가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역대급 트레이드로 꼽히는 트레이드 사례를 준비해 봤습니다. 이른바 '트레이드로 인생 역전된 선수들'입니다.
시작합니다.
1. 국민 거포 박병호(LG 트윈스 --> 넥센 히어로즈)
성남고등학교 재학 당시부터 4 연타석 홈런 등 엄청난 파워를 보여주며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도 받았던 박병호는 미래의 거포로 주목받으며 2005년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LG 트윈스에 입단했습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데뷔 후 2년간의 성적은...
2005~2006 시즌
타율 0.176
출루율 0.246
장타율 0.302
홈런 8개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부진하여 2군에 내려가면 2군을 폭격하다 시 피해 '2군 본즈'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별다른 활약 없이 2011 시즌 도중 넥센 히어로즈와 2:2 트레이드(심수창 + 박병호 <--> 송신영 + 김성현)로 이적을 하게 됩니다. 트레이드 당시에는 수준급 불펜인 송신영과 젊은 선발 자원인 김성현을 받아온 LG 트윈스가 이득이라는 평가가 많았지만 결과는...
트레이드 후 당시 넥센의 김시진 감독은 "50타석 삼진을 당하더라도 내가 감독으로 있는 동안에는 너는 4번 타자이다."
라며 믿음과 함께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주었고 그해 넥센에서 12개의 홈런을 때려낸 뒤 다음에부터 박병호의 대폭발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적 후 메이저리그 진출 전까지 5년간의 성적입니다. 다른 설명이 필요할까요?
2. 돌아온 김상사 김상현(LG 트윈스 --> 기아 타이거즈)
해태 타이거즈 --> LG 트윈스 --> 기아 타이거즈
200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6순위로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한 김상현은 LG 트윈스로 트레이 되어 기회를 부여받았지만, 극악의 수비력과 파워에 비해 정교함이 떨어지는 타격으로 입지를 다지지 못합니다.
김상현의 LG 트윈스 시절 성적을 보면...
2004~2008 시즌
타율 0.247
출루율 0.323
장타율 0.403
홈런 31개에 그치며 2009년 4월 19일, 친정팀인 기아 타이거즈로 2:2 트레이드되어 복귀합니다.
복귀하지 마자 김상현은 대폭발을 해버립니다. 1,2,3호 홈런을 모두 만루 홈런을 기록하는 등 홈런 1위, 타점 1위, 장타율 1위 등 타격 3관왕을 차지하게 됩니다. 거기에 기아 타이거즈 우승 + 정규시즌 MVP까지 선정되며 이적 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내게 됩니다.
3. 용규 놀이 이용규(LG 트윈스 --> 기아 타이거즈)
이용규는 2004 신인 드래프트 2차 2순위로 LG 트윈스에 입단합니다. 고교 시절 컨택 능력이 좋고 빠른 발과 좋은 수비를 보여주며 차기 LG 트윈스의 외야를 책임져줄 유망주였지만 꽃 피우지 못하고 기아로 트레이드되었습니다.
기아로 트레이 된 후 이용규는 말 그대로 탄탄대로의 선수생활이 시작됩니다.
데뷔 2년 차 이자 기아에서의 첫 시즌인 2005년 124경기, 타율 0.266, 출루율 0.340, 장타율 0.353, 도루 31개의 성적을 보여주며 잠재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이후 2006 시즌 154안타로 최다 안타 타이틀을 따내며 명실상부 최고의 리드오프로 성장했습니다.
이후 도하 아시안 게임 국가대표팀에 선발, 2008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에서는 4할의 맹타를 휘두르며 금메달을 획득, 병역 혜택까지 받게 됩니다.
기아에서 1101안타, 223 도루를 기록하며 최고 스타가 된 이용규는 2013 시즌 후 얻은 FA 자격으로 4년 67억 원의 대박을 치며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습니다. LG 트윈스에서는 빛을 보지 못했지만 한 시즌 만에 트레이드된 후 인생역전이 된 선수 중 한 명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트레이드된 후 엄청난 활약으로 인생역전이 된 선수 3명을 꼽아 정리해보았습니다.
글을 포스팅하는 와중에 발견된 점... 모두 LG 트윈스 출신...이라는 점입니다.
이외에도 SSG 정의윤, 키움에서 친정 LG로 돌아온 서건창까지 한동안 LG 트윈스를 나가면 성공한다는 '탈 LG효과'라는 용어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다음에도 더 알차고 재미있는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이세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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