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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관련/야구이야기

[야구]키움 김하성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행! 그러나 조금 아쉽다?

by 우이세이 2021. 1. 1.

안녕하세요. 우이세이 입니다.

오늘은 키움의 김하성 선수메이저리그 관련 소식과 저의 소견을 들려드릴 생각입니다. 
이미 지난 글에 김하성 선수 메이저리그 진출 관련 글을 한차례 정리해 보았습니다.
못 보신 분들은 센스 있게 보고 오시는 거 잊지 않으셨죠?
그래도 혹시나 못 보신 분들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서 한번 보시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https://uisei.tistory.com/entry/키움-김하성메이저리그-도전-포스팅시스템

 

키움 김하성, 메이저리그 도전! (feat.포스팅 시스템)

안녕하세요. 우이세이 입니다. 오늘은 대한민국과 키움 히어로즈를 대표하는 유격수 김하성 선수의 메이저리그 도전 관련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김하성... 킹하성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uisei.tistory.com


키움의 김하성 선수가 꿈꾸던 메이저리그에 입성하게 되었습니다.
토론토, 텍사스, 세인트루이스 등 최소 5개 팀에서 오퍼가 들어왔다고 밝혀졌는데,
승자는 결국 의외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였습니다.
계약 규모는 4+1년 보장금액은 2800만 달러(약 304억 원), 옵션까지 추가하면 최대 3200만 달러(약 350억 원), +1 계약까지 합치면 최대 3900만 달러(424억 원) 규모의 엄청난 계약으로 추정됩니다.

김하성 샌디에이고행 임박 출처:스포츠 한국

 

꿈에 그리던 김하성 선수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축하합니다.

그러나 조금 아쉬운 결정이다? 의외다?라는 평가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며, 앞으로의 전망을 예상해 보겠습니다.

키움 김하성, 샌디에이고 파드리스행, 그러나 조금 아쉽다?


시작합니다.

1. 류현진 선수의 포스팅 이후 선수들이 중요시하는 그것 '마이너리그 거부권'

마이너리그 거부권은 말 그대로 선수가 부진하거나 전술적인 이유로 마이너리그로 강등되는 것을 막는 옵션입니다.
아무리 부진하거나 감독의 중용을 받지 못해도 메이저리그에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마이너리그 거부권 조항은 좋은 옵션이지만 '양날의 검'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해서 가자마자 좋은 활약을 펼치면 정말 좋겠지만 부진하면 더그아웃만 달굴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한 예시로 LG의 김현수 선수를 예로들겠습니다. (나쁜 의도가 아닌 단순한 예시일 뿐입니다.)
김현수 선수도 '마이너리그 거부권' 조항을 획득하고 볼티모어로 진출했었습니다. 실제로 사용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감독과의 궁합의 문제, 심리적 위축 때문인지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더그아웃만 달구다 결국 성공하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따낸 김하성 출처:DKTV

만약 부진할 경우에는 많은 전문가들은 메이저리그에서 들쑥날쑥한 기회보다는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히 뛰며 감각을 찾는 방법이 나을 수도 있다고들 합니다. 부상을 당하거나 부진하면 마이너리그에서 타격 조정을 하고 올라오는 경우가 있죠.

그러나 한번 내려가면 다시 올라오는 게 쉽지 않다는 점을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제 사견을 첨언하자면 팀 선배이자 정신적 지주인 박병호 선수의 케이스도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병호 선수는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이후 마음고생을 많이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메이저리그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야구리그입니다. 돈이 돈을 몰고 오죠. 철저한 비즈니스입니다.
보장금액인 4년에 2800만 달러는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닙니다. 많은 돈을 준 선수는 분명 많은 기회를 받고 중용된 다는 의미입니다. 그 돈 주고 쉽게 마이너리그로 내려가진 않을 것 같습니다. 주전으로 쓰겠다는 의중이죠.

이러한 결정은 김하성 선수의 자신감이 뒷받침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어떻게든 메이저리그에 남아서 증명하겠다는 각오죠.

 

 

2. 이미 황금 내야진이 구축된 샌디에이고, 결국 2루수?

샌디에이고의 2루를 꿰찰 김하성 출처:김형준의 야구야구

김하성 선수의 메인 포지션은 유격수입니다.
입단 이후로 유격에서만 꾸준히 뛰었고, 서브 포지션으로 3루수를 겸했습니다. 이 부분에서 사람들의 아쉬움이 묻어 나옵니다. 류현진 선수가 뛰고 있는 토론토로 갔다면 주전 유격수나 3루수를 보장받을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에는 지난해 신인왕 3위에 오른 타티스 주니어가 유격수에 버티고 있고, 3루에는 메이저리그 스타 매니 마차도 선수가 지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2루수 쪽이 남는다는 의미인데, 2루수는 크로넨 워스가 주전으로 뛰었지만 입지가 확고한 편은 아니어서 아마 김하성 선수가 주전 2루수를 차지할 것입니다. 
(크로넨 워스는 올해 54경기에 출전 타율 0.285, 4 홈런, 20 타점을 기록했습니다. 이 정도면 김하성 선수가 충분히 할만하겠죠?^^)

김하성 선수는 주로 2루 쪽을 보다가 경기 후반 유격과 3루를 오가는 내야 유틸리티로 활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외야 겸업 이야기도 나오지만, 현실적으로 내야 유틸의 가능성에 무게가 쏠립니다. 
유격수 포지션에 자부심을 느꼈던 김하성 선수지만 야탑고 시절 2루수로 뛰었기 때문에 생소한 포지션은 아닙니다.
적응에는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샌디에이고행을 결정한 이유는 가족의 영향도 클 수 있습니다. 
샌디에이고는 서부지구로 한인타운이 많은 LA와도 인접해 있고, 4계절 내내 온화한 날씨로 살기가 매우 좋다고 합니다.
평소 가족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던 김하성 선수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최적의 팀이 샌디에이고가 아니었을까요?

마지막으로 팬그래프 짐보르스키가 고안한 ZiPS 가 예상한 김하성 선수의 예상 성적과 예상 라인업입니다.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예상성적 출처:이창섭 칼럼

평균 2할 7푼의 타율에 20 홈런, 80 타점 정도를 예상했네요.
예상 성적대로라면 정말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커리어 겠죠?

저는 키움의 오랜 팬이자 김하성 선수의 열렬한 팬 중의 한 명입니다.
키움을 떠나 김하성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쳐
대한민국 야구팬들의 자랑이자 즐거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하성 선수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파이팅!!! 

PS: 추가로 토론토에서는 6년의 장기계약을 제시했다고 합니다.
김하성 선수는 이제 20대 중반에 접어든 선수 이기 때문에 4년이 지나도 아직 만 30세가 되지 않습니다.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4년 후에는 몸값이 2배, 3배는 더 뛸 수 있습니다. 젊은 나이에는 무조건 장기 계약이 좋은 건 아닙니다. 

그리고 마이너리그 거부권 같은 경우에는 '3년 차인 2023년 시즌부터 행사할 수 있다'라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점을 보면 마이너리그 거부권 같은 옵션이 계약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고도 볼 수는 없겠네요. 
4년 계약에 보장액이 300억 원이 넘는 샌디에이고를 선택한 김하성 선수는 참 영리한 선택을 한 것 같습니다. 


오늘은 김하성 선수의 메이저리그 진출 관련 2탄으로 준비를 해보았습니다.
다음에도 더 알차고 재미있는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이세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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