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프로야구 FA 시장은 이른바 돈잔치라 불릴 정도로 선수들의 몸값이 올라갔습니다.
그러나 어디에서나 명과 암은 존재합니다.
오늘은 프로야구 역대 FA 계약 중 최악의 먹튀 계약 TOP5를 정리해봤습니다.
지극히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란 걸 감안하시고 끝까지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프로야구 역대 최악의 FA 먹튀 계약 TOP5
5위 진필중
두산 베어스 --> LG 트윈스 4년 총액 30억 원
두산 시절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진필중은
2003 시즌 후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로 4년 총액 30억 원에 계약했습니다.
지금 보면 4년에 30억? 저렴한 거 아니야?라고 생각이 들지만 당시에는 당시 투수 최고 대우의 계약이었습니다.
그러나!
LG로 이적 후 성적은 처참했습니다.
그나마 2004년에 15세이브를 올렸지만 3년간 72경기 3승 14패 15세이브 2 홀드 평균자책점 5.03에 그쳤습니다.
심지어 2007년에는 아예 1군 마운드에 서보지도 못하고 계약이 마무리되었습니다.
4위 정상호
SK 와이번스 --> LG 트윈스 4년 총액 32억 원
안정적인 리드와 일발 장타력 + SK 왕조 시절의 우승 포수라는 프리미엄을 얻어
2015 시즌 종료 후 4년 32억 원에 LG 트윈스로 이적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정상호에 대한 기대는 첫해부터 어긋나게 됩니다.
원래 에버리지가 높은 타자는 아니라는 걸 알았지만 저조한 타격 성적에
특유의 유리몸 기질이 더해져 경기수 출장도 적었습니다.
일발 장타의 능력도 사라지고 유강남에게 주전 포수의 자리도 뺏기게 됩니다.
LG에서의 4년 동안 WAR -0.45와 총 87개의 안타를 끝으로 계약 종료!
3위 홍현우
해태 타이거즈 --> LG 트윈스 4년 총액 18억 원
캐넌히터 김재현, 적토마 이병규, 서용빈 등 화려한 좌타라인을 보유하고 있던
LG 트윈스에게 필요했던 포지션은 우타 거포였습니다.
거기에 딱 어울리는 선수가 바로 홍현우였죠.
4년 18억 원이라는 당시에는 상상하기 어려운 대형 계약을 맺으며 홍현우는 잠실로 입성하게 됩니다.
타율은 4년 중 3년을 1할대에 머물렀고, 특유의 장타력은 사라졌습니다.
4년간 221경기 타율 0.204, 129안타, 14 홈런, 63타점 WAR 0.35로 최악의 먹튀로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이적 전 해태 타이거즈 시절에 리그를 평정하던 홍현우를 기대했던
LG 트윈스 팬분들의 기대가 완벽하게 빗나갔습니다.
2위 윤길현
SK 와이번스 --> 롯데 자이언츠 4년 총액 38억 원
롯데 팬들에게 윤길현이라는 이름은 'FA 영입 중 최악의 먹튀', '금지어', '족발 게이트' 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SK 와이번스 시절 윤길현은 박희수, 정대현, 정우람 등과 함께 리그 최고의 불펜으로 활약을 했고,
좋은 구위와 경험을 바탕으로 2016년 4년 총액 38억 원의 금액으로 부산에 안착합니다.
롯데 이적 첫해애는 62경기에 출장하며 기대대로 불펜에 큰 힘이 되리라 예상됐지만
롤러코스터와도 같은 기복과 부상 그리고 족발 게이트 사건이 터지며 먹튀의 조짐이 보였습니다.
38억 원의 거액들 들여 불펜 투수를 영입했지만 4년간 WAR이 -0.06을 기록하며 방출!
*족발 게이트 사건은 추후 포스팅 예정입니다!
1위 윤석민
기아 타이거즈 4년 총액 90억 원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실패한 후 국내 복귀를 선언한 윤석민은
친정팀은 기아로 4년 90억 원의 역대 최고 금액으로 리턴합니다.
당시에 '미국에서 실패한 선수인데 너무 과한 금액 아니냐'라는 반응이 지배적이었지만
기아 구단은 그동안 팀에 기여한 선수의 예우 차원에서 최고 대우를 했다며 이를 부정했습니다.
그러나 역시 팬들의 예상이 맞았던 걸까요?
복귀 첫해인 2015년에는 마무리로 30세이브(3위)를 기록하며 밥 값은 해준다는 평가 나왔지만 90억을 받으면
이 정도 이상으로 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2016년도부터 어깨 부상이 그를 먹튀로 인도했습니다.
단순 계산으로 보자면 연봉이 12억 5000만 원이었기에
공 한번 던지는데 약 246만 원을 벌어들인 셈입니다.
이때부터 윤석민의 먹튀 여론이 커지기 시작했고, 2017년도에는 아예 1군 등판 기록이 없고,
2018년에 재기를 노렸지만 실패
더군다나 '90억 근황'이라는 이 사진이 떠돌며 팬들의 분노와 조롱은 극에 달했습니다.
*이 사진에 대한 윤석민의 해명은 따로 포스팅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나름 억울했던 윤석민의 사연이 있었기에...)
4년간 WAR 4.7을 기록, WAR 1당 약 19억 원의 상당한 가성비를 보여준
윤석민이 역대 최악의 FA 계약 1위에 올랐습니다.
아래 링크에는 프로야구 역대 최강팀 TOP3와 역대 최강 클린업 트리오 TOP5를 뽑아봤으니 같이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프로야구 역대 최악의 FA 먹튀 계약 TOP5에 대해서 정리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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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우이세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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