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이세이 입니다.
오늘은 새로운 콘텐츠 '유형별 선수 모음집', 대기만성형 선수 제1탄! 을 준비했습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보통 각 구단의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 2차 1,2,3 라운드까지는 팀에서 꼭 필요한, 공들여 키우는 말 그대로 유망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이후 순번의 신인지명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입단 당시 신인 드래프트 하위권 지명을 받아 큰 기대를 받지 못했던 선수였지만, 지금은 팀을 넘어 대한민국에서 유명한 야구 선수가 된 대기만성형 선수를 알아보겠습니다.
시작합니다.
1. 명실상부 대한민국 NO.1 포수, NC 다이노스 양의지
첫 번째로는, 대한민국 NO.1 포수, 125억 원의 사나이 NC 다이노스의 양의지 선수입니다.
양의지 선수의 명성만 보면 신인 시절부터 엘리트 코스를 밟아 스타가 됐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양의지 선수는 2006년 신인 드래프트 2차 8라운드에 뽑혀 거의 막바지에 두산 베어스에 지명되었습니다.
수많은 유망주들의 잔치였던 2006년 2차 드래프트를 보실까요?
정말 화려한 신인 드래프트 라인업입니다. 2006년에는 많은 신조어들이 나왔습니다. 류거이(류현진 거르고 이재원), 류거나(류현진 거르고 나승현) 등 류현진 선수를 놓친 상황을 재미있게 표현했죠.
류현진 선수를 비롯하여, 차우찬, 강정호ㅠㅠ, 원종현, 민병헌, 황재균, 최주환, 김상수 등 현재 한국 야구를 이고 있는 정점에 있는 세대입니다.
혹시 양의지 선수 보이시나요? 2차 8라운드에 지명되었습니다. 광주 진흥고 시절부터 그리 유명하지 않았던 포수였습니다. 그러나 프로에 와서 빠른 군 복무를 마친 뒤 대기만성한 선수입니다.
2. 사못쓰, 타격기계 LG 트윈스 김현수
양의지 선수에 이어서 두 번째는 양의지 선수와 입단 동기인 LG 트윈스의 김현수 선수입니다.
김현수 선수는 양의지 선수보다 더 합니다. 김현수 선수는 프로 지명을 받지 못했습니다. 놀랍죠? 타격기계 김현수가?
신세계로 이적한 김상수 선수와 신일고등학교 재학 당시 투타에서 팀을 이끌었습니다.
김상수 선수는 삼성 라이온즈의 2차 2라운드라는 상위 라운드에 뽑혔지만, 김현수 선수는 그 어디에도 지명되지 않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김현수인데?
아마추어 시절부터 공 맞추는 능력은 탁월했던 김현수 선수는 크게 2가지 약점이 있다고 분석되었습니다.
첫 번째로는 큰 덩치에 비해 장타력이 부족한 점.
두 번째로는 타격에 비해 부족한 수비력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프로에 지명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나 두산 베어스에 테스트를 받고 신고 선수로 입단하여 꽃 피우더니 지금은 명실상부 타격기계 김현수 선수가 되었습니다.
두산에서의 성적도 성적이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유턴에서 LG 트윈스로 둥지를 옮기고도 리그 최상위권 성적을 냅니다.
신인 드래프트 미지명 받았다는 사실이 아직도 놀랍습니다.
3. 130km의 패스트볼, 70km의 커브면 충분하다. 두산 베어스 유희관
다음으로는 꾸준함의 대명사 두산 베어스의 유희관 선수입니다.
유희관 선수는 장충고-중앙대를 졸업하고 200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6라운드 두산 베어스에 지명되었습니다.
2차 6라운드라는 후순위에도 불구하고 10년 동안 꾸준하게 활약을 해주고 있습니다.
유희관 선수는 정말 보기 드문 슬로우 볼 투수입니다. 패스트볼 구속이 빠른 볼 투수의 변화구보다 느립니다.
그러나 이 선수는 정말 자로 잰듯한 코너워크와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을 자랑합니다.
군 복무 후 작년 시즌까지 매년 10승 이상씩 꾸준하게 올려주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두산빨이다, 잠실빨이다, 희판존이다.라는 말이 있지만 다 차치하고서라도 매년 꾸준하게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이 성적을 내는 건 대단한 일입니다.
4. 야구는 키로 하는 게 아니다. 작은 거인 KIA 타이거즈 김선빈
대기만성형 선수 1탄의 마지막 선수는 그라운드의 작은 거인 KIA 타이거즈의 김선빈 선수입니다.
김선빈 선수는 화순고 시절 에이스 투수 겸 타석에서도 팀을 이끌던 선수였습니다.
고교시절 좋은 활약에도 불구하고 2차 6라운드라는 하위픽을 받았습니다. 당시 8,9라운드는 거의 지명하지 않아 6라운드의 김선빈 선수는 거의 막차를 타고 프로에 지명됐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이유가 164cm라는 작은 키 때문이란 게 당시 평가였습니다. 그러나, 프로 데뷔 후 좋은 활약으로 한국 프로야구에서도 키가 작다고 야구를 못하는 게 아니라는 걸 증명했습니다.
전형적인 교타자이지만 당겨서, 혹은 밀어서도 잘 치는 이른바 스프레이 히터입니다. 2017년에는 타격왕과 골든 글러브를 차지하며 전성기를 보냈고, 주목할 점은 유격수 통산 타율 1위라는 점입니다.
작은 키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오랫동안 좋은 활약을 펼쳐주고 있는 김선빈 선수도 대기만성형 선수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오늘은 한국 프로야구 '유형별 선수 모음집', 대기만성형 선수 제1탄(양의지, 김현수, 유희관, 김선빈)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뭐든지 노력 없는 보상은 없습니다. 우리 모두 노력해서 대기만성형 인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도 더 알차고 재미있는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이세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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